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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무료 폰트 라이선스 착각, 눈누 라이선스 확인의 중요성을 상징하는 이미지

블로그 대표 이미지나 카드뉴스에 텍스트를 예쁘게 얹으려고 무료 폰트를 찾아본 적, 다들 한 번쯤 있으실 텐데요. 이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이트가 눈누(noonnu.cc)입니다.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폰트"를 모아둔 곳이라는 소개 문구만 보고, 여기 올라온 폰트는 뭘 하든 다 괜찮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폰트마다 허용 범위가 다르고, 눈누는 그 조건을 대신 정해주는 곳이 아닙니다. 이번 글에서는 무료 폰트를 쓰는 블로거들이 자주 놓치는 지점을 정리해봤어요.

눈누는 폰트를 '만드는' 곳이 아니라 '모아서 보여주는' 곳

눈누는 폰트 제작사가 아닙니다. 여러 제작사와 개인 디자이너가 무료로 배포하는 한글 폰트 중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 것들을 골라 한곳에 모아 보여주는 서비스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폰트 자체의 저작권은 눈누가 아니라 각 폰트를 만든 제작사에 있죠.

폰트 이름을 클릭하면 '라이선스 요약표'가 뜨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간략한 참고용입니다. 정확한 사용 범위는 '다운로드 페이지로 이동' 버튼을 눌러 실제 제작사 사이트에서 다시 확인하는 걸 권장한다고 눈누 스스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라이선스 관련 문의도 눈누가 아니라 폰트 제작사로 직접 하라고 명시돼 있더라고요.

"상업적 이용 가능"이 "모든 용도에 무제한"은 아니다

많은 블로거가 여기서 착각합니다. '상업적 이용 가능'이라는 문구만 보고 뭘 만들든 다 괜찮다고 생각하는 거죠. 하지만 눈누에 있는 폰트도 용도별로 제한이 걸려 있을 수 있습니다.

인쇄물이나 영상에 쓰는 정도는 대체로 문제가 없는 편이지만, 그 외의 용도는 폰트마다 조건이 달라서 제작사에 직접 확인이 필요하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즉 "상업적 이용 가능"은 최소한의 기준선일 뿐, 세부 사용 범위까지 다 보장해주는 표현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블로그에서 특히 헷갈리는 세 가지 상황

실제로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애매한 순간이 자주 생깁니다. 대표적으로 세 가지만 짚어볼게요.

첫째, 이미지에 텍스트를 얹어 저장하는 경우입니다. 카드뉴스나 대표 이미지처럼 폰트로 글자를 쓴 다음 통째로 JPG·PNG로 저장(래스터화)하는 방식은 폰트 파일 자체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게 아니라서 비교적 안전하다고 보는 시각이 일반적입니다.

둘째, 웹폰트로 임베딩하는 경우입니다. CSS의 @font-face로 폰트 파일을 사이트에 직접 걸어두면 방문자의 브라우저가 그 폰트 파일을 내려받는 구조가 됩니다. 이건 사실상 '재배포'에 가까운 사용 방식으로 볼 여지가 있어서, 폰트마다 웹폰트 임베딩을 별도로 허용하는지부터 확인해야 해요.

셋째, 로고나 CI처럼 브랜드 자체를 만드는 경우입니다. 블로그 이름을 폰트로 디자인해 고정 로고로 쓰려 한다면, 이건 '인쇄물·영상'과는 다른 용도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브랜드화하는 용도일수록 제작사 확인이 특히 중요합니다.

OFL 라이선스는 뭐가 다를까

눈누에서 자주 보이는 라이선스 표기 중 하나가 OFL(SIL Open Font License)입니다. OFL은 폰트 자체를 유료로 판매하는 것만 제외하면 개작·재배포까지 폭넓게 허용하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오픈소스 라이선스 체계입니다. 다른 소프트웨어에 폰트를 함께 묶어(번들) 판매하는 것도 허용하는 편이라 실무에서 자유도가 높은 라이선스로 꼽힙니다.

다만 모든 무료 폰트가 OFL인 건 아닙니다. 제작사가 자체적으로 만든 라이선스를 쓰는 경우도 많고, 그 조건은 OFL보다 훨씬 좁을 수 있어요. "폰트는 다 비슷하게 자유롭겠지"라는 생각보다는, 폰트 하나하나가 각자 다른 계약서를 갖고 있다고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블로거가 확인해두면 좋은 체크리스트

  • 폰트 이름 클릭 → 라이선스 요약표부터 확인하기
  • '다운로드 페이지로 이동' 버튼으로 제작사 사이트 방문해 원문 라이선스 재확인하기
  • 웹폰트로 직접 임베딩할 계획이라면 해당 항목이 별도로 허용되는지 확인하기
  • 로고·CI·판매용 굿즈처럼 브랜드화하는 용도라면 특히 꼼꼼히 확인하기
  • 확인한 라이선스 페이지 캡처본이나 다운로드 링크를 따로 저장해두기 —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근거 자료가 됩니다

몇 분의 확인이 나중의 골치를 막아준다

폰트 하나 고르는 데 이렇게까지 확인해야 하나 싶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라이선스 요약표를 클릭해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길어야 몇 분입니다. "무료니까 다 괜찮겠지"라는 가정 대신, 다운로드 전에 라이선스 한 줄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에요.

특히 블로그 대표 이미지처럼 반복적으로 같은 폰트를 계속 쓰는 콘텐츠라면, 처음 한 번만 제대로 확인해두면 이후에는 신경 쓸 일이 크게 줄어듭니다.

출처

이 글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폰트 라이선스 확인 절차를 정리한 참고용 정보이며, 개별 폰트의 정확한 사용 범위는 반드시 해당 폰트 제작사의 원문 라이선스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