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콘솔 화면을 열면 노출수와 클릭수, 평균 순위까지 한눈에 보입니다. 그런데 그 화면 어디에도 방문자가 글을 몇 초나 읽었는지, 어느 페이지에서 뒤로가기를 눌렀는지는 나오지 않아요. 서치콘솔 하나만 연동해두고 "통계는 다 확인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블로거가 은근히 많은데, 사실 두 도구는 애초에 보는 지점 자체가 다릅니다. 검색 결과에 뜨기 전 단계를 보여주는 서치콘솔과, 방문 이후의 행동을 보여주는 GA4를 함께 봐야 전체 그림이 그려지거든요.
서치콘솔과 GA4, 보는 지점이 다르다
서치콘솔은 구글 검색을 통해 들어온 트래픽만 다룹니다. 어떤 검색어로 노출됐는지, 그 검색 결과에서 클릭까지 이어졌는지, 클릭 이전 단계의 데이터를 보여주는 도구죠. 서치콘솔 자체의 색인·사이트맵 사용법은 이전에 정리한 구글서치콘솔 라벨 글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여기서는 반복하지 않을게요.
반면 GA4는 유입 경로와 무관하게 방문자가 사이트에 들어온 이후의 행동을 추적합니다. 검색뿐 아니라 소셜, 다이렉트 접속, 다른 사이트의 링크를 타고 온 트래픽까지 전부 잡히고요. 스크롤, 클릭, 파일 다운로드 같은 상호작용도 별도 설정 없이 기본적으로 수집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정리하면 서치콘솔은 "클릭 전" 데이터, GA4는 "클릭 후" 데이터를 보는 도구라고 나눠서 이해하는 게 가장 명확해요.
GA4 계정, 처음 만들 때 이렇게 진행한다
analytics.google.com에 접속해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한 뒤 계정 만들기를 시작합니다. 계정 이름은 블로그명으로 정해두면 나중에 여러 사이트를 관리할 때 헷갈리지 않아요.
속성을 만드는 단계에서는 시간대와 통화를 한국 기준으로 맞추고, 업종 카테고리는 블로그와 가장 가까운 항목을 골라주면 됩니다. 이어서 나오는 데이터 스트림 화면에서 '웹'을 선택하고 블로그 주소를 입력하면, G로 시작하는 측정 ID가 발급됩니다. 이 측정 ID(예: G-XXXXXXXXXX 형식)가 앞으로 블로그와 GA4를 연결하는 열쇠예요.
블로거(Blogspot)에 측정 ID 연동하기
측정 ID를 발급받았다면 이제 블로거 관리 화면으로 넘어갈 차례입니다. 좌측 메뉴의 설정으로 들어가면 'Google 애널리틱스 속성 ID'를 입력하는 항목이 있습니다.
이 칸에 방금 복사한 측정 ID를 붙여넣고 저장하면 연동은 끝입니다. 절차 자체는 몇 분이면 끝나지만, 저장 버튼을 누르지 않고 페이지를 이탈해서 설정이 반영되지 않는 실수가 의외로 흔하니 저장 확인 메시지가 뜨는지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워드프레스나 티스토리를 함께 운영 중이라면 각 플랫폼의 애널리틱스 연동 메뉴는 위치와 명칭이 조금씩 다르니, 해당 플랫폼의 공식 도움말을 따로 참고하는 게 안전해요.
연동 후 가장 먼저 봐야 할 리포트 3가지
연동 직후에는 아래 세 가지 리포트부터 열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 실시간 보고서: 지금 이 순간 사이트에 몇 명이 접속해 있는지 보여줘요. 연동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는 용도로 가장 먼저 열어보면 됩니다.
- 참여도 > 페이지 및 화면: 글마다 평균 참여 시간과 조회수를 비교할 수 있는 화면이라, 어떤 글이 실제로 오래 읽히는지 감이 잡힙니다.
- 획득 > 트래픽 획득: 오가닉 서치, 소셜, 다이렉트, 리퍼럴처럼 방문자가 어느 경로로 들어왔는지 채널별로 나눠서 보여줍니다. 서치콘솔만으로는 볼 수 없던 구글 검색 외 유입 경로가 여기서 드러나요.
세 화면만 번갈아 봐도 서치콘솔에서는 보이지 않던 부분이 꽤 많이 채워집니다.
초보 블로거가 놓치기 쉬운 부분
표준 보고서는 실시간 보고서와 달리 데이터가 즉시 반영되지 않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화면에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연동 당일 숫자가 비어 있어 보여도 조급해할 필요는 없어요.
또 하나, GA4 관리자 화면에는 서치콘솔 계정을 연결하는 기능이 별도로 있습니다. 이걸 연결해두면 GA4 리포트 안에서도 검색어 관련 데이터 일부를 함께 확인할 수 있어서, 두 도구를 매번 오가며 비교하는 수고가 줄어들죠. 관리자 메뉴의 속성 설정 항목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애널리틱스를 쓴다는 사실 자체를 개인정보처리방침에 명시해야 합니다. 블로그 테마에 기본으로 들어있는 개인정보처리방침에 애널리틱스 도구 사용이 이미 포함돼 있는지 한 번쯤 열어서 확인해두는 게 좋아요.
GA4까지 연동했다면 이제 서치콘솔의 검색어 데이터와 GA4의 행동 데이터를 나란히 놓고 비교해보세요. 어떤 키워드로 들어온 방문자가 실제로 오래 머무는지 보이기 시작하면, 다음에 쓸 글의 방향도 한결 또렷해질 겁니다.
출처
- Google 애널리틱스 고객센터, "측정 ID" — support.google.com/analytics
- Blogger 고객센터, "Blogger에서 애널리틱스 활용하기" — support.google.com/blog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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