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0일, 구글이 검색 결과 화면에 새 버튼 하나를 조용히 추가했습니다. 독자가 클릭 한 번으로 특정 사이트를 자신의 '프리퍼드 소스(Preferred Sources)' 목록에 넣을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에요. 구글이 자사 블로그에서 직접 밝힌 바로는, 이 기능이 시작된 이후 이미 60만 개가 넘는 사이트가 독자들에게 선택됐다고 합니다.
대형 뉴스 매체만의 이야기로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는 자기 도메인을 가진 개인 블로그도 이 목록에 이름을 올릴 자격이 있습니다. 공식 문서를 기준으로 무엇이 새로 생겼고, 블로그 운영자가 지금 뭘 확인해야 하는지 정리해봤습니다.
프리퍼드 소스란 정확히 뭘까
프리퍼드 소스는 독자가 구글 검색, 톱 스토리, AI 모드, AI 오버뷰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매체를 더 자주 보고 싶을 때 직접 지정하는 개인화 기능입니다. 독자가 한 사이트를 프리퍼드 소스로 등록하면, 그 사이트 콘텐츠는 등록한 독자에게 노출될 때 '선호 소스' 배지를 달고 우선적으로 보여질 가능성이 커진다고 구글은 설명하고 있어요.
독자 입장에서는 톱 스토리 화면의 별 모양 아이콘을 누르거나, google.com/preferences/source 페이지에서 직접 매체를 검색해 추가할 수 있습니다. 사이트 운영자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독자가 스스로 찾아가 등록하는 방식은 원래부터 가능했어요.
8월 20일에 새로 생긴 건 '버튼'
이번에 새로 생긴 부분은 사이트 운영자가 자기 페이지 안에 직접 심을 수 있는 버튼입니다. 예전에는 독자가 구글 검색 화면까지 따로 이동해 능동적으로 찾아 등록해야 했다면, 이제는 블로그 글 안에 버튼 하나만 넣어두면 독자가 그 자리에서 바로 클릭해 등록할 수 있죠. 클릭한 뒤에는 페이지 이동 없이 원래 읽던 자리로 자동으로 돌아온다고 공식 문서는 안내하고 있습니다.
내 블로그도 자격이 될까
공식 가이드 문서를 확인해보니 자격 기준은 '도메인 레벨과 서브도메인 레벨 사이트'로 명시돼 있더라고요. example.com이나 code.example.com처럼 도메인·서브도메인 전체는 대상이 되지만, example.com/blog처럼 서브디렉토리 단위는 대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뉴스 매체로 별도 등록돼 있어야 한다는 조건은 이 문서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았어요.
다만 블로그스팟(blogspot.com)처럼 플랫폼 자체가 공용 도메인을 쓰는 경우, 개별 블로그 서브도메인이 이 기준에서 정확히 어떻게 취급되는지는 문서에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습니다. 커스텀 도메인을 연결해 운영 중인 블로그라면 도메인 레벨 요건은 갖췄다고 볼 수 있지만, 실제 자격 여부는 프리퍼드 소스 등록 페이지에서 자기 사이트를 직접 검색해보는 편이 가장 확실해요.
버튼 설치, 세 가지 방식 중 고르면 된다
구글은 사이트 운영자가 선택할 수 있는 설치 방식을 세 가지로 안내합니다.
- 표준 자바스크립트(권장): 스크립트 태그와 div 두 줄만 추가하면 구글이 자동으로 현지화된 버튼을 렌더링해줍니다.
- 고급 자바스크립트: 버튼 디자인을 직접 커스터마이징하고 싶을 때, ES 모듈이나 콜백 큐로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요.
- 딥링크 방식: 자바스크립트를 지원하지 않는 환경이라면 텍스트 링크나 이미지로 대체 구현할 수 있습니다.
세 방식 모두 구글이 16개 언어로 번역된 배지 이미지를 함께 제공하고 있어서, 별도 디자인 리소스가 없어도 바로 가져다 쓸 수 있다고 해요.
지금 당장 달아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 버튼은 프리퍼드 소스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은 아닙니다. 공식 문서에도 "이 방법들은 예시일 뿐, 프리퍼드 소스로 노출되기 위해 반드시 구현해야 하는 건 아니다"라고 분명히 적혀 있어요. 버튼이 없어도 독자가 직접 찾아 등록하면 똑같이 효과를 봅니다.
다만 버튼이 있으면 독자가 등록까지 가는 단계가 훨씬 짧아지는 건 사실이죠. 글을 마음에 들어 한 독자가 '다음에도 이 블로그 글을 더 자주 보고 싶다'고 느낀 바로 그 순간, 페이지를 벗어나지 않고 한 번의 클릭으로 등록할 수 있으니까요. 이 순간을 놓치면 독자는 대부분 그냥 페이지를 닫고 다시 찾아오지 않습니다.
검색 신뢰 신호와 맞닿아 있는 이유
결국 독자가 어떤 사이트를 '더 자주 보고 싶다'고 직접 선택한다는 점에서, 이 기능은 콘텐츠의 신뢰도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원본성 있는 정보, 명확한 근거, 반복 방문할 만한 이유를 갖춘 블로그일수록 이 버튼을 눌릴 확률도 자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어요. 검색엔진이 콘텐츠의 신뢰도를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는지는 블로그 E-E-A-T를 다룬 글에서 자세히 정리해뒀습니다.
지금 확인해볼 체크리스트
- 내 블로그가 서브디렉토리가 아니라 도메인·서브도메인 단위로 운영되고 있는가
- 커스텀 도메인을 연결했다면 프리퍼드 소스 등록 페이지에서 직접 검색해 노출되는지 확인했는가
- 쓰고 있는 플랫폼(티스토리, 워드프레스, 블로그스팟 등)이 외부 스크립트 삽입을 허용하는 구조인가
- 버튼을 달기로 했다면, 독자가 글을 다 읽고 만족감을 느끼는 지점 근처에 배치했는가
실제로 지표가 달라지는지는 결국 데이터로 확인해야 합니다. 노출수와 클릭수를 나눠서 보는 방법은 구글 서치콘솔 사용법을 다룬 글에서 이미 다룬 적이 있으니 함께 참고하면 좋아요.
새 버튼 하나가 검색 순위를 당장 뒤집어주진 않습니다. 다만 독자와의 관계를 구글 화면 안에 직접 새겨넣을 수 있는 도구가 하나 늘었다는 점은 분명해요. 서치콘솔에서 노출과 클릭 추이를 몇 주 정도 지켜보면서, 지금 우리 블로그에 필요한 기능인지 천천히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출처
- Google, "Personalize what you see on Google Search, News, Discover" (2026.08.20) — blog.google
- Google Search Central, "Guide to Preferred Sources in Google Search for Web Publishers" — developers.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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