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지에 적힌 표현은 게시자 정책의 조항 문구를 그대로 가져온 것이라, 문구가 다르면 고칠 곳도 다릅니다.
거절 통지는 길지 않습니다. 짧은 문장 몇 개와 사유 한두 줄이 전부죠. 그래서 받은 사람 입장에서는 "그래서 뭘 고치라는 거지?"가 남습니다.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조언도 대개 뭉뚱그려져 있어요. 글을 더 써라, 사진을 늘려라, 한 달 기다렸다 다시 넣어라.
그런데 통지에 쓰인 말들은 아무렇게나 고른 표현이 아닙니다. Google 게시자 정책 문서에 그대로 적혀 있는 조항 문구예요. 그러니 통지를 해석하는 가장 빠른 길은 그 문구를 정책 원문에서 찾아 어떤 행위를 금지하는 조항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 글은 그 대조 작업을 정리한 것이고, "이렇게 하면 승인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쓰지 않았습니다. 심사 결과를 약속할 수 있는 외부 자료는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문구와 조항을 나란히 놓으면
| 통지·정책센터에서 보는 표현 | 해당 조항 | 정책 원문 | 겨냥하는 것 |
|---|---|---|---|
|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 | 인벤토리 가치 › 게시자 콘텐츠가 없는 화면 | "게시자 콘텐츠가 없거나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를 사용한 화면" | 내용이 비어 있거나 빈약한 페이지 |
| 사이트가 아직 제작 중으로 보임 | 인벤토리 가치 | "아직 미완성 상태인 화면" | 샘플 글·빈 카테고리가 남은 사이트 |
| 복제된 콘텐츠가 있는 화면 | 복제된 콘텐츠가 있는 화면의 Google 게재 광고 | "논평을 추가하거나, 선별 게재 또는 기타 부가 가치를 추가하지 않고 다른 사용자의 콘텐츠를 삽입 또는 복사한 콘텐츠를 표시하는 화면" | 출처만 바꾼 재게시, 요약 전재 |
| 광고가 콘텐츠보다 많음 | 게시자 콘텐츠보다 광고 또는 유료 프로모션 자료가 더 많음 | "게시자 콘텐츠보다 광고나 기타 유료 프로모션 자료가 더 많은 화면" | 본문보다 배너·제휴 블록이 긴 글 |
| 지원되지 않는 언어 | 지원되지 않는 언어 | "주로 지원되는 언어 중 하나로 작성되지 않은 콘텐츠" | 지원 언어 외 콘텐츠 |
표의 왼쪽은 통지에서 보는 말, 오른쪽은 그 말이 서 있는 자리입니다. 네 번째 줄이 특히 자주 간과돼요. 광고 개수 자체가 아니라 본문 분량 대비 광고·제휴 블록의 양을 보는 조항이라, 글이 짧을수록 같은 광고 수로도 걸릴 여지가 커집니다.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는 분량 조항이 아니다
📌 인벤토리 가치는 Google 게시자 정책의 조항 이름으로, 광고를 게재할 화면 자체에 게시자의 콘텐츠가 충분히 있는지를 다루는 항목입니다.
이 조항의 세 가지 금지 대상은 "게시자 콘텐츠가 없거나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를 사용한 화면", "아직 미완성 상태인 화면", 그리고 "알림, 탐색 또는 기타 행동 목적으로 사용되는 화면"입니다. 세 번째를 보면 성격이 분명해져요. 이건 글자 수를 세는 조항이 아니라 "이 화면에 광고를 붙일 만한 내용이 있느냐"를 묻는 조항입니다.
그래서 2,000자를 채워도 걸릴 수 있고, 짧아도 안 걸릴 수 있어요. 판단 기준에 가까운 건 검색 센트럴의 자가 진단 질문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죠.
- "콘텐츠에서 고유한 정보나 보고, 조사, 분석 자료를 제공하나요?"
- "콘텐츠가 주제와 관련하여 본질적이거나 완전하거나 포괄적인 설명을 제공하나요?"
- "콘텐츠가 완성도 높게 제작되었나요, 아니면 엉성하거나 급하게 제작된 것으로 보이나요?"
이 질문들에 대고 내 글을 읽으면 분량과 무관하게 답이 나옵니다. 사유별 원인 분석과 전체 점검표는 애드센스 "가치가 낮은 콘텐츠" 경고, 구글 공식 정책으로 뜯어본 원인과 체크리스트에 이미 정리해 뒀으니, 여기서는 문구 해석에 집중할게요.
'복제'는 남의 글만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복제 조항의 원문은 "논평을 추가하거나, 선별 게재 또는 기타 부가 가치를 추가하지 않고 다른 사용자의 콘텐츠를 삽입 또는 복사한 콘텐츠를 표시하는 화면"입니다. 핵심은 "부가 가치를 추가하지 않고"에 있어요. 남의 글을 인용하는 행위 자체가 아니라, 인용만 있고 내 해석이 없는 상태를 금지합니다.
여기에 검색 쪽 스팸 정책의 정의를 함께 놓으면 경계가 더 또렷해집니다.
- 무단 복제된 콘텐츠: "검색 순위를 조작하기 위해 자동화된 수단을 통해 다른 사이트의 콘텐츠를 가져와 호스팅하는 행위"
- 빈약한 제휴 페이지: "제품 제휴 링크가 포함된 콘텐츠를 게시할 때, 고유한 콘텐츠나 부가 가치를 추가하지 않고 원래 판매자로부터 직접 복사한 제품 설명 및 리뷰만 게시하는 관행"
- 확장된 콘텐츠 악용: "사용자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Google 검색 순위를 조작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많은 페이지가 생성되는 경우"
세 번째가 뜻밖의 복병입니다. 남의 글을 베끼지 않아도, 같은 틀에 단어만 바꿔 끼운 글을 대량으로 올리면 이 쪽에 가까워져요. 공공기관 보도자료를 순서만 바꿔 옮긴 글, 상품 상세페이지 설명을 그대로 옮긴 제휴 글, 지역명만 바꿔 찍어 낸 시리즈가 흔한 예입니다.
사유별 점검 체크리스트
문구가 다르면 봐야 할 곳도 다릅니다. 해당하는 묶음만 보면 됩니다.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라고 적혀 있다면
- 글 목록을 열어 본문이 500자 안팎에서 끝나는 글이 몇 편인지 센다
- 사진과 캡션만 있고 설명 텍스트가 거의 없는 글을 따로 모은다
- "준비 중", "곧 업데이트" 같은 문구가 남은 페이지가 있는지 본다
- 카테고리 중 글이 한두 편뿐인 곳을 합치거나 비운다
- 각 글에 다른 어디에도 없는 문장이 최소 한 단락은 있는지 확인한다
'복제된 콘텐츠'라고 적혀 있다면
- 보도자료·공식 안내를 옮긴 글에 내 해석이 붙어 있는지 본다
- 제휴 글에서 판매자 설명문을 그대로 쓴 부분을 찾아 다시 쓴다
- 같은 주제를 제목만 바꿔 여러 편 쓴 글을 하나로 합친다
- 인용 블록이 본문보다 긴 글이 있는지 확인한다
- 다른 사이트에 먼저 올렸던 글을 그대로 재게시한 것이 있는지 점검한다
두 묶음 모두에 해당한다면 복제 쪽을 먼저 처리하는 편이 낫습니다. 복제로 분류된 글은 고치는 게 아니라 합치거나 내리는 쪽이 보통 더 빠르거든요.
정책 문서는 한 군데에 있지 않다
통지 문구를 찾을 때 헤매는 이유 중 하나는, 관련 문서가 세 군데로 나뉘어 있다는 점입니다.
- Google 게시자 정책 — 광고를 붙일 수 없는 화면의 종류. 위 대조표의 조항들이 여기 있습니다.
- 애드센스 자격 요건 — 신청 자체의 조건.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자신만의 콘텐츠가 있나요?", HTML 소스 코드 접근 권한, 만 19세 이상 같은 항목이 적혀 있어요.
- Google 검색 스팸 정책 — 색인·순위 쪽 기준. 복제나 대량 생성 콘텐츠의 정의가 여기 더 구체적입니다.
세 문서는 목적이 달라서 같은 행위를 다른 이름으로 부릅니다. 통지에 쓰인 말을 게시자 정책에서 먼저 찾고, 안 보이면 스팸 정책의 정의로 범위를 좁히는 순서가 효율적이에요. 그리고 Google은 정책의 최신 내용을 확인할 책임이 게시자에게 있다고 명시하고 있으니, 한 번 읽었더라도 재신청 전에 다시 열어 보는 게 맞습니다.
마지막으로 분명히 해 둘 것이 하나 있습니다. 위 체크리스트를 전부 채워도 승인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심사 결과를 약속하는 글이나 서비스가 있다면 그 약속의 근거를 먼저 물어봐야 해요. 공개된 문서로 확인할 수 있는 건 "무엇이 금지되는가"까지이고, 그 선을 넘지 않게 정리하는 것이 지금 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거절 통지 해석 자주 묻는 질문
Q.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는 글자 수가 부족하다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해당 조항은 "게시자 콘텐츠가 없거나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를 사용한 화면", "아직 미완성 상태인 화면" 등을 금지 대상으로 적고 있어, 분량보다 화면에 실린 내용의 성격을 보는 조항에 가깝습니다.
Q. 남의 글을 베끼지 않았는데 왜 복제로 분류될 수 있나요?
게시자 정책은 "부가 가치를 추가하지 않고 다른 사용자의 콘텐츠를 삽입 또는 복사한 콘텐츠"를 금지합니다. 보도자료나 판매자 설명문을 순서만 바꿔 옮긴 글, 틀만 같고 단어만 바꾼 대량 생산 글도 이 범위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Q. 광고 개수를 줄이면 '광고가 콘텐츠보다 많음' 문제가 해결되나요?
조항 원문은 "게시자 콘텐츠보다 광고나 기타 유료 프로모션 자료가 더 많은 화면"을 가리킵니다. 광고 수 자체가 아니라 본문 분량과의 비율 문제이므로, 광고를 줄이는 것과 본문을 충실하게 만드는 것 중 어느 쪽이든 비율을 바꾸면 됩니다.
Q. 체크리스트를 다 지키면 승인되나요?
보장되지 않습니다. 공개된 정책 문서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금지 기준이며, Google은 정책의 최신 내용을 확인할 책임이 게시자에게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출처
- Google 게시자 정책, "인벤토리 가치"·"복제된 콘텐츠가 있는 화면의 Google 게재 광고" — support.google.com
- Google 애드센스 고객센터, "애드센스 자격 요건" — support.google.com
- Google 검색 센트럴, "Google 웹 검색 스팸 정책" (무단 복제된 콘텐츠·빈약한 제휴 페이지·확장된 콘텐츠 악용) — developers.google.com
- Google 검색 센트럴, "유용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 콘텐츠 만들기" (자가 진단 질문) — developers.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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