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롤링은 끝났지만 Google이 색인 가치를 보류한 상태라, 색인 재요청보다 페이지와 사이트 품질을 먼저 손봐야 합니다.
같은 "색인이 생성되지 않음"인데 두 상태는 방향이 반대입니다. "발견됨"은 Google이 아직 오지 않은 것이고, "크롤링됨"은 와서 읽고 나서 넣지 않기로 한 것이에요. 앞의 경우는 기다리거나 크롤러가 오게 만드는 문제라면, 뒤의 경우는 읽은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커뮤니티에서 도는 처방은 둘 다 똑같아요. "색인 생성 요청 버튼을 눌러라." 크롤링됨 상태에서 이 버튼은 대개 아무것도 바꾸지 못합니다. 이 글은 그 이유와, 버튼 대신 무엇을 어떤 순서로 손볼지에 관한 것입니다.
공식 문서는 딱 두 문장이다
📌 '크롤링됨 - 현재 색인이 생성되지 않음'은 Google이 페이지를 크롤링했지만 색인에 넣지 않은 상태로, 이후에 색인이 생성될 수도 있고 생성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Search Console 고객센터가 정의한 항목입니다.
문서 원문은 짧습니다. "Google에서 페이지를 크롤링했지만 색인은 생성되지 않았습니다. 이후에 색인이 생성될 수도 있고 생성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영문 문서에는 한 구절이 더 붙어 있어요. "이 URL을 크롤링하도록 다시 제출할 필요는 없습니다."(2026-09-18 기준, Search Console 고객센터) 발견됨 상태의 설명이 "크롤링 일정을 조정했다"는 크롤러 사정을 말하는 것과 달리, 여기서는 Google이 이미 페이지를 봤다는 사실만 확인해 줍니다.
두 상태의 뜻과 구분은 서치콘솔 '발견됨 현재 색인이 생성되지 않음' 해결 5단계에서 표로 정리했으니 여기서는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핵심만 짚으면, 발견됨은 크롤링 전이고 크롤링됨은 크롤링 후예요.
왜 문서는 원인을 말하지 않는가
"다시 제출할 필요 없다"는 말은 곧 "크롤링이 문제가 아니다"라는 뜻입니다. 크롤링 이후 색인 여부를 가르는 건 페이지가 검색 결과에 실릴 가치가 있느냐는 판단이고, Google은 그 기준을 상태 설명이 아니라 별도 문서에 둡니다. 검색 센트럴의 "유용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 콘텐츠 만들기" 문서가 그것이에요.
그 문서의 자가 진단 질문 중 크롤링됨 상태와 직접 닿는 것들을 옮기면 이렇습니다.
- "콘텐츠에서 고유한 정보나 보고, 조사, 분석 자료를 제공하나요?"
- "콘텐츠에서 다른 출처를 활용하는 경우 단순히 출처를 복사하거나 다시 작성하지 않고 중요한 가치와 독창성을 더했나요?"
-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주로 요약하고 있으며 가치를 크게 더하지 않나요?"
- "검색결과에서 좋은 실적을 올리기 위해 여러 가지 주제에 관해 많은 수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나요?"
- "콘텐츠가 완성도 높게 제작되었나요, 아니면 엉성하거나 급하게 제작된 것으로 보이나요?"
블로그에서 이 상태가 몰리는 페이지의 유형은 대체로 겹칩니다. 뉴스나 공지를 순서만 바꿔 정리한 글, 같은 주제를 제목만 바꿔 여러 편 쓴 글, 본문이 짧고 이미지 설명만 있는 글, 그리고 라벨·보관함 같은 목록 페이지죠. 목록 페이지는 원래 색인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으니 걱정할 항목이 아니에요. 문제는 정성 들여 쓴 본문 글이 여기 들어가 있을 때입니다.
1단계: URL 검사로 상태부터 확인
보고서의 예시 URL은 영문 문서 표현을 옮기면 "1,000개로 제한되며 특정 상태의 모든 URL을 표시한다고 보장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목록만 보지 말고, 신경 쓰이는 글의 주소를 URL 검사 도구에 직접 넣어 확인하는 게 첫 단계예요.
확인할 건 세 가지입니다. 첫째, "마지막 크롤링" 날짜. 문서는 이 항목을 "Google에서 이 페이지를 마지막으로 크롤링한 시간을 현지 시간으로 표시한 것"이라고 설명하는데, 이 날짜가 글을 크게 고친 시점보다 앞이라면 Google은 아직 수정본을 보지 못한 거예요. 둘째, "Google에서 선택한 표준"이 다른 URL로 잡혀 있는지. 그렇다면 이건 품질 문제가 아니라 중복 판정이라 대응이 달라집니다. 셋째, 라이브 URL 테스트. 문서는 이 기능을 "페이지를 수정할 때 문제가 해결되었는지 테스트하는 데 유용합니다"라고 소개하는데, 페이지가 지금 정상 응답하는지, robots나 noindex에 걸리지 않는지를 이 단계에서 걸러냅니다.
2단계: 페이지 하나를 고친다
URL 검사에서 기술적 문제가 없다면 남는 건 내용입니다. 위 다섯 질문을 그 글에 하나씩 대보는 거예요. 이때 "글자 수를 늘린다"는 답이 아닙니다. 같은 말을 길게 풀어 쓴 글은 여전히 요약 글이니까요.
| 흔한 상태 | 손볼 방향 |
|---|---|
| 공식 안내를 순서만 바꿔 옮긴 글 | 안내를 어떻게 적용하는지, 어디서 헷갈리는지 같은 이 글만의 해석을 더한다 |
| 같은 주제의 글이 블로그 안에 여럿 | 가장 나은 하나로 합치고 나머지는 초안으로 내리거나 그 글로 리디렉션한다 |
| 본문이 짧고 이미지 위주 | 이미지가 설명하는 내용을 텍스트로 쓰고, 독자가 다음에 할 행동을 적는다 |
| 오래돼 정보가 바뀐 글 | 바뀐 부분을 실제로 갱신한다 — 날짜만 바꾸는 건 효과가 없다 |
마지막 줄은 블로그 오래된 글 새로 쓰면 순위 오른다는 착각 — 콘텐츠 리프레시 제대로 하는 법에서 따로 다룬 내용이에요. 글을 고쳤다면 이 단계에서 끝내지 말고, 고친 글로 향하는 내부링크가 다른 글에 있는지도 봅니다. 어디서도 링크되지 않은 글은 Google 입장에서 사이트 안에서도 중요하지 않은 페이지로 읽히기 쉽거든요.
3단계: 사이트 전체의 비율을 본다
크롤링됨 상태가 한두 편이 아니라 수십 편이라면 페이지 단위 수정으로는 부족합니다. 이때는 사이트 안에서 색인된 글과 그렇지 않은 글의 비율을 보고, 그렇지 않은 쪽에 어떤 유형이 몰려 있는지 세는 게 먼저예요. 특정 시리즈, 특정 시기, 특정 형식(예: 짧은 소식 글)에 몰려 있다면 그 유형 전체를 통합하거나 정리하는 편이 낫습니다.
이 판단은 애드센스의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 경고와 뿌리가 같습니다. 정책 문구가 무엇을 가리키는지는 애드센스 "가치가 낮은 콘텐츠" 경고, 구글 공식 정책으로 뜯어본 원인과 체크리스트에 정리돼 있어요. 검색 색인과 광고 정책이 서로 다른 시스템이긴 하지만, 둘 다 "이 페이지에 고유한 것이 있는가"를 묻는다는 점은 같습니다.
4단계: 그다음에야 색인 생성 요청
여기까지 고친 뒤에 URL 검사에서 "색인 생성 요청"을 누릅니다. 순서를 바꾸면 안 되는 이유는 문서에 있어요. "요청을 제출해도 페이지가 Google 색인에 표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고치지 않은 페이지를 다시 보여줘 봤자 같은 판단이 나올 뿐이고, 요청에는 "하루에 제출할 수 있는 색인 요청 수에는 제한이 있습니다"라는 할당량도 걸려 있습니다(2026-09-18 기준, Search Console 고객센터).
시간 감각도 문서 기준으로 잡으면 됩니다. 색인 자체는 "일반적으로 하루 정도가 걸리지만, 경우에 따라 더 오래 걸릴 수도" 있고, 보고서에서 "수정 유효성 검사"를 시작하면 영문 문서 기준으로 일반적으로 약 2주까지 걸리지만 경우에 따라 훨씬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적혀 있어요. 요청 직후 하루 이틀 안에 상태가 안 바뀐다고 다시 누르는 건 할당량만 쓰는 일입니다.
그냥 두어도 되는 경우
모든 크롤링됨 URL을 색인시켜야 하는 건 아닙니다. 라벨 페이지, 검색 결과 페이지, 보관함, 그리고 ?m=1 같은 변형 주소는 여기 있어도 괜찮아요. 오히려 이런 URL이 색인되면 본문 글과 경쟁하는 꼴이 됩니다. 정리 대상은 "검색으로 사람이 들어와야 하는 글"로 좁히고, 그 글이 위 4단계를 통과했는데도 한 달 넘게 상태가 그대로라면 그때 다시 2단계로 돌아가 내용을 봅니다.
그러니 지금 보고서에 크롤링됨 URL이 쌓여 있다면, 먼저 이 질문에 답해 보세요. 그중 검색으로 독자가 들어와야 하는 글은 몇 편이고, 그 글들에는 다른 어디에도 없는 내용이 한 줄이라도 있습니까.
크롤링됨 상태 자주 묻는 질문
Q. '크롤링됨 - 현재 색인이 생성되지 않음' URL은 색인 생성 요청을 다시 해야 하나요?
Search Console 고객센터 영문 문서는 이 URL을 크롤링하도록 다시 제출할 필요가 없다고 명시합니다. 페이지를 고친 뒤에 요청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Q. 색인 생성 요청을 하면 색인이 보장되나요?
아니요. 문서는 요청을 제출해도 페이지가 Google 색인에 표시되지 않을 수 있다고 안내하며, 하루에 제출할 수 있는 요청 수에도 제한이 있습니다.
Q. 수정 유효성 검사는 얼마나 걸리나요?
문서 기준으로 일반적으로 약 2주까지 걸리지만, 경우에 따라 훨씬 더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Q. 보고서의 예시 URL 목록이 해당 상태의 모든 URL인가요?
아닙니다. 예시 URL은 1,000개로 제한되며 특정 상태의 모든 URL을 표시한다고 보장하지 않습니다.
출처
- Google Search Console 고객센터, "페이지 색인 생성 보고서" — support.google.com
- Google Search Console 고객센터, "URL 검사 도구" — support.google.com
- Google 검색 센트럴, "유용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 콘텐츠 만들기" — developers.google.com
0 댓글